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무드인디고-슬픈 결말의 동화같은 영화

by washtheface 2023. 2. 3.

1.영화 무드인디고 정보


2014년 12월 11일에 개봉한 프랑스의 판타지 드라마 영화로
관람등급은 15세 관람가입니다.
561명이 참여한 관람객 평점에서 8.17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이터널 선샤인 등으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미셸 공드리 감독의 작품입니다.
남자 주인공 콜랭 역으로 로망 뒤리스, 여자 주인공 클로에 역으로 오드리 투투가 연기했습니다.
2014년 세자르영화제에서 미술상을 수상한 내역이 있으며 러닝타임은 95분으로 러닝타임이 짧은 영화 입니다.

 

무드인디고 스틸컷 - 네이버 영화

2.무드 인디고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주인공 콜랭은 칵테일을 만드는 피아노를 발명하여 많은 재산을 가진 부자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 허전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철학자 장 솔 파르트르의 열렬한 팬인 콜랭의 절친 '시크'와 함께 파티에 갔다가
콜랭은 클로에와, 시크는 알리즈와 각 각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파티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콜랭과 클로에는 동화같은 세상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며 사랑의
깊이를 쌓아갑니다. 마침내 결혼을 결심한 콜랭은 클로에에게 청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돈이 없던 시크는 알리즈와 결혼을 생각할 수 없죠.
그런 시크에게 콜랭은 큰 돈을 내어주며 둘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콜랭과 클로에는 그렇게 결혼을 약속했고 , 결혼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크는 파르트르에게 애정을 쏟고 알리즈에게는 소홀하며, 콜랭이 내어준 큰 돈마저 전부 탕진해버립니다.
시크와 알리즈 와는 다르게 콜랭과 클로에의 행복한 결혼생활은 시작되는 듯 했습니다.
그들은 잠시 꽤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 첫날밤 클로에의 폐에 들어온 수련의 씨앗 때문에 클로에는 아프기 시작합니다.
클로에는 폐에 수련이 자라는 병에 걸렸다고 진단받고
콜랭은 의사의 처방대로 매일 꽃을 사와 그녀의 방에 두는 등 클로에를 낫게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합니다.
그렇게 클로에가 병에 걸린 이후 콜랭의 사정은 점점 어려워집니다.
집에서 요리를 해주던 친구 니콜라를 집에서 내보내야만 했고 , 평생 해본 적 없던 일을 시작해야했습니다.
콜랭의 세상은 점점 색을 잃어갔고 , 콜랭의 친구 시크와 알리즈에게도 불행의 그림자는 드리워져있었습니다.
알리즈는 시크의 세상인 파르트르를 살해했고, 시크도 죽었습니다.
또 콜랭은 구한 직장에서도 잘리게 되고 , 결국 칵테일을 만드는 피아노도 팔아야했습니다.
또 죽음을 고지하는 일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다음날 클로에가 죽는다는 것을 알게되죠.
가장 성대한 결혼식을 했던 콜랭은 가장 초라한 장례식으로 클로에를 보내게 됩니다.
콜랭의 세상이 모든 색을 잃고 흑백이 된 채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무드인디고 스틸컷 - 네이버영화


3.극 중 클로에의 명대사 


클로에 _ 만약 우리가 이 순간을 망친다면
다음에 다시 시도하면 돼
또 실패한다면 그 다음에 다시 시도하면 돼.
그렇게 우리 인생 동안에
계속 시도하는 거야


4.무드 인디고 감상평 (스포일러 포함)


우선 영화의 미장셴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색감으로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 또 그것이 알아채기 힘들만큼 자연스럽다는 것 모두 대단하다.
또, 동화같은 요소들도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다.
살아 움직이는 음식들 , 물건들, 하늘을 나는 구름모양의 기구와 그 안의 주인공들 , 또 흘러나오는 노래
장난감 처럼 생긴 자동차를 타고 결혼식으로 향하는 것 , 결혼식의 벅찬 감정이 물속에서 결혼식 하는 것으로 연출된 장면 등등
평범하지 않게 그려낸 영화속 세상이 정말 인상적이다.
익숙치 않은 연출이 처음엔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영화에 몰입하게 된 후로는 그 요소 하나하나가 와닿았다.
현실처럼 보이지 않지만, 사실 사랑에 빠졌을 때 , 우울에 빠졌을 때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현실만 보고 있을 수 있을까 ?
아니 어떤 상황에서든 눈에 보이는 것 그대로만이 현실일까 ? 
현실에 감정과 기분을 투영한다면 영화의 연출이 비현실적으로만 느껴지지는 않게된다.
또 동화같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사랑과 사람들은 
어떤 슬픔을 극대화하기위한 대사나, 상황 없이도 더욱 극적으로 슬프게 다가오고,  영화의 여운을 더했다.
너무 고약할 정도로 비극적인 결말들과, 익숙치 않은 연출들이 호불호가 갈릴수는 있겠으나,
이 영화가 가진 시각적 아름다움과 연출의 신선함에 대한 대단함에는 반기를 들기 어려울 것이다.

댓글